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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吳 제안 자가검사키트도 시범도입…기숙사 등 활용 검토"

등록 2021-04-29 0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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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이상 기숙사나 운동부 운영학교 활용"

5월부터 3인1조 이동형 PCR 선제검사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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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전국 학교 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상세설명을 하고 있다. 2021.04.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5월부터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했던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도 보조적 수단으로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민감도가 낮다는 이유로 학교에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 허가가 떨어지자 일부 수용하는 방안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오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제안한 자가진단키트도 제한적으로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우선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1일 "실제로 '음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면 전체 학교가 바로 원격수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하루 후 '음성'으로 재판명되면 학교가 대혼란에 빠진다"면서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로 허가했다. 서울시는 이를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시범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이동형 PCR 선제검사는 예정대로 5월부터 실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 교육감은 지난 21일 '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발표하며 이동형 PCR 선제검사 시범 도입방안을 밝힌 바 있다.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자격을 갖춘 사람 3인으로 전담팀을 꾸려 관내 학교를 순회하면서 무증상자 중 희망자의 검체를 체취하고 수탁기관에 검체를 이송하는 방식이다.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방과후 강사와 스포츠 강사, 협력 강사 등 외부 강사도 희망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 교육감은 "현 방역체계는 유지하면서, 확진자 발생 학교 근처에 위치해 불안이 증폭되는 인근 학교의 원하는 모든 학내 구성원이 신속하고 쉽게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현재 교육부, 서울시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서울의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인지 판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울산과 인천에서도 이동형 PCR 선제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교육청은 학원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어제(28일) 발생했던 강남 재수학원의 확진 사례는, 학원 방역의 문제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며 "지역별로 구성된 학원자율방역대와 함께 현장점검을 확대하며 학원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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