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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한미일 3자협력' 강조...北인권 개선 의지도 확인

등록 2021-05-01 08: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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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정상회담 상대국인 한국, 일본과 공고한 3자협력 필요성을 거론하며 공동의 안보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바이든 행정부의 첫 정상회담 상대인 일본과 한국에 전하는 메시지를 묻는 VOA의 질문에  "미국, 한국, 일본 간 강력하고 효과적인 3국 관계는 공동의 안보와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며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인권 지지, 여성 권익 옹호, 기후변화 대응, 역내와 국제 평화 안보의 증진, 법치의 강화"를 세 나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구체적인 협력 부문으로 열거했다.

이는 미국 정부에 북미대화 복원을 거듭 촉구하는 한국 정부와는 달리 동맹국에 대한 요구 사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국무부가 대중(對中) 견제를 포함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필수적인 한일 협력을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의제 중 하나로 예고했다고 VOA는 지적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역대정부의 북한 인권 개선 노력을 계승하고 인권 유린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 주민 중에서도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의 인권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옹호해 왔다"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북한의 지독한 인권 기록과 폐쇄된 국가(북한) 내 인권 존중을 촉진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VOA는 북한의 인권 유린 사례를 기록으로 남겨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 등을 대북정책 검토의 일환으로 논의해온 미국 정부가 핵 문제와 별도로 얼마나 현실적인 인권 개선 전략을 결과물로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방송은 대북정책 검토의 완료와 맞물려 이미 예고된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임명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월4일 VOA에 "정책 검토 절차의 일환으로 국무장관이 관계 부처와 함께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자원을 가장 잘 조정하기 위해 특사 직책을 유지하고 채우는 문제를 살펴볼 것"이라며 "여기에는 ‘북한인권특사’ 직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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