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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KCC 전창진 감독 "내가 제일 많이 반성해야"

등록 2021-05-09 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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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4차전 경기, 전창진 전주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21.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통합우승 목표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KC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74-8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4패로 씁쓸히 퇴장했다.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KCC 이름으로 창단한 2001년 이후 첫 통합 우승도 좌절됐다.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기에 아쉬움은 특히 컸다.

정규리그 막판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의 이탈, 4강 플레이오프 직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의 부상 악재가 팀을 흔들었다.

설상가상으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거둔 인삼공사의 상승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코트 복귀 두 시즌 만에 KC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 등극을 다짐했던 전창진 감독은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챔프전에서 4차전까지 모두 패했는데, 경기력 차가 드러났다"며 "내가 제일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과 여러 가지를 찾아보려고 애썼지만 생각만큼 움직이지 못했다. 많이 지쳐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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