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쌍용차 구원투수 조선픽업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조선픽업'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출시 첫 달인 지난 4월 5000여대 누적 계약을 달성하며 쌍용자동차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2006년 액티언 스포츠, 2012년 코란도 스포츠, 2018년 렉스턴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약 20년 동안 픽업 시리즈를 만들어온 쌍용차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대한민국 K-픽업 시장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지난달 22일 더 뉴 렉스턴 칸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카페에서 출발해 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45km를 왕복하며 차량을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칸 프레스티지로 4륜구동, 차동기어잠금장치, 3D어라운드뷰, 스마트드라이빙시스템Ⅰ,Ⅱ, 패션루프랙, 9.2인치 HD스마트미러링내비게이션 등이 옵션으로 포함돼 최종가격은 3805만원이다. '더 뉴 렉스턴 칸'은 '고 터프(Go Tough)'라는 디자인 콘셉트답게 강인하고, 터프한 이미지였다. 굵은 수평 대향의 리브를 감싸고 있는 웅장한 라디에이터그릴과 수직적 구성의 LED 포그램프가 정통 픽업의 터프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시승을 위해 하차를 돕는 사이드스텝을 밟고 차량에 탑승했다. 차체가 높아 시야가 탁 트인다. 칸에 적용된 클린실 도어는 승하차 시 바지나 스타킹이 오염되지 않도록 방지해주며 사이드스텝은 스텝폭을 간결하게 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내부는 2열 레그룸과 엘보우룸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높은 직관성과 운전 편의성을 제공하고, 주행모드에 따라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시각효과로 감성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고급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는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 쿠션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최고의 안락감을 선사한다. 1, 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으며, 1열에는 통풍시트가 적용됐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일반도로에서 저속 주행을 할 때는 2t에 달하는 덩치가 무색하게 가벼운 조향이. 반면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속도를 내니 스티어링휠이 묵직해지며 안정성을 높였다. 칸의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의 최적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선사한다. 칸은 최고 출력 187ps/3800rpm, 최대토크 42.8kg·m/1600~2600rpm을 발휘한다. 압축비를 낮춰(15.5:1) 질소산화물 배출을 저감하고 NVH(소음 및 진동) 성능을 강화했다. 글로벌 46개 완성차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검증 받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e-XDi220 LET 엔진과 최고의 궁합을 이뤄 신속하면서도 매끄러운 변속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AEB(긴급제동보조)·FVSW(앞차출발경고) 등 첨단 안전기술은 물론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미러링 등 커넥티드 기능도 탄탄했다. 탄소나노튜브 스피커로 듣는 고품질 음향도 좋았다. 충실한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칸의 가격은 ▲와일드 2856만원 ▲프레스티지 3165만원 ▲노블레스 3649만원으로, 최근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픽업에 비해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