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피해 눈덩이…"4조 육박"
남구준 국수본부장, 정례 기자 간담회불법피라미드 방식 암호화폐 판매 의혹경찰 간부 골프접대 의혹 "엄정히 수사"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장은 31일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브이글로벌 사기 사건 진행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현재까지 피해자가 약 6만9000명이며, 피해금액은 3조8500억원 수준으로 확인했다"며 "피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압수물 분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또 "피해 회복을 위해 2400억원 상당을 기소전 몰수보전했다"며 "피의자는 60여명을 입건했고,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브이글로벌은 불법 피라미드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판매해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을 중심으로 진행된 수사는 최근 전국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본부장은 사업가 골프 접대 의혹으로 자체 수사의뢰된 경찰 간부 2명과 관련해 "제식구 감싸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골프접대 의혹이 불거진 A총경과 B경정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수사의뢰했다. 이 사건은 국수본 직속의 중대범죄수사과로 배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본부장은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택시기사 폭행 사건 수사 당시 공수처장 후보로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등 유력인사였다는 사실을 서울 서초경찰서, 서울경찰청이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실무자 간에 통보 정도가 있었고, 정식 보고나 수사라인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경찰청에는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