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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사퇴 언제?

등록 2021-07-01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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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집중 우선, 시민과 약속 지키려 최대한 늦출듯

만약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12월9일이 사퇴 시한

여야 후보간 경쟁 치열해지면 11월 중 사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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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1일 출마선언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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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경선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사직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사퇴 시기는 언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30일 대리인을 통해 당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이날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다. 이 지사의 출마 선언은 이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다.

민주당은 당헌 당규상 대선 6개월, 180일 전에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하기에 9월 초까지는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만일 민주당 경선에서 이 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른 사퇴시한인 12월 9일 전에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 대세가 판가름나는 8월 말이나 9월초 지사직에서 물러나 대선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당 대선주자로 확정돼도 연말까지 도정 운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12일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국민들께서 제게 작으나마 기대를 가져 주시는 것도 성남시정과 경기도정을 통해 내 삶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직무에 우선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 도지사 후보가 된 뒤에도 법정 사퇴시한을 지킨 바 있다. 2018년 6월 13일 도지사 선거 사퇴시한 90일 하루 전인 3월15일 성남시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당시에도 시정에 집중해 마지막까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선거 등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선출직 공무원 포함)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022년 3월 9일 치러지는 만큼 사퇴시한은 오는 12월 9일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 지사는 사퇴시한 하루 전인 12월 8일 사퇴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대선과 도지사 선거는 준비과정 등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여야 후보간 경쟁이 치열질 경우 이르면 11월 중순 쯤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도민들과 약속한 일정에 최선을 다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지사가 늘 밝혀왔듯 도정에 집중하며 정책과 성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성과와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그 사이 이 지사는 전국을 돌며 자신의 정책 세일즈와 세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초부터 지역균형발전 및 상생발전, 자치분권발전 등을 논의하며 전국을 돌고 있다. 지난 1월29일 광주·부산시와 협약을 시작으로 5월7일 울산시, 5월17일 전북도, 6월4일 대구시 등 5개 광역단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에는 경남도를 방문, 김경수 지사를 만나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1일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한 직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이어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다. 다음날 전남으로 이동, 전남도청에서 전남도-경기도 정책협약식에 참석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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