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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펜싱 사브르 '맏형' 김정환, 첫 3회 연속 메달(종합2보)

등록 2021-07-24 2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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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대회 이어 개인전 2회 연속 동메달

세계랭킹 1위 오상욱 8강서 충격패…구본길은 32강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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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펜싱 대표 김정환이 24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메달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1로 이기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정환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도쿄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3연속 메달은 한국 펜싱 선수 사상 최초다.

은퇴한 남현희가 2008 베이징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동메달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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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김정환이 24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다중노출 촬영) 2021.07.24. [email protected]
세계랭킹 15위인 김정환은 8강에서 카밀 이브라기모프(ROC)를 접전 끝에 15-14로 이긴 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 루이지 사멜리(이탈리아)에 12-15로 역전패하며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정환은 사멜리를 상대로 한때 12-6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속해서 공격을 허용했다.

결국 12-13으로 역전을 당했고, 리드를 되찾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5년 전 리우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김정환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오상욱(25·성남시청)을 탈락시킨 세계랭킹 8위 바자제를 접전 끝에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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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펜싱 대표 김정환이 24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메달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바자제에 끌려가던 김정환은 2라운드에서 12-11로 스코어를 뒤집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동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오상욱과 세계랭킹 9위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각각 8강과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개인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딴 김정환은 28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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