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복원에 與 "평화 청신호" 野 "일방 구애 안돼"
여권 "대화 재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야권 "북한발 훈풍 작전" "일회성 쇼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전협정 68주년에 복원된 남북 핫라인 통신선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며 "핫라인 연결을 넘어 남북 회담이 성사되고 마침내 대립의 역사가 마침표 찍는 날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전협정 68주년인 오늘, 남북 통신선 복원을 환영한다"며 "남북 양 정상이 친서 교환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다.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간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무더위 속 한줄기 소나기와도 같은 시원한 소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한 정상이 다시 시작한 담대한 걸음을 환영하고 응원한다. 문 대통령님 재임중 남북관계에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반겼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남북 직통 연락선 복원은 북미·남북관계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 남북이 한반도 평화에 있어 좀 더 과감하고 담대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평화의 시간을 재촉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정세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낸 문재인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고, 김두관 의원도 "남북 정상께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한다. 어떠한 관계에서도 물밑 대화는 이루어져야 하는 법"이라면서도 "이번 통신 복원이 구애가 아닌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남북 간 소통 채널이자 대화 창구의 최소 수단인 통신선 복원에는 환영의 뜻을 표하는 바"라며 "하지만 이번 통신선 복원이 북한을 향한 우리 측의 일방적 구애의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통신 연락선 복원에 남북이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관계 이슈가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일회성 쇼에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조치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합의가 일회용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지속성이 보장될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백신 부족, 무너진 경제, 망가진 부동산, 김경수 전 지사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지니 한다는 대처가 고작 북한발 훈풍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남북 관계, 분명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서 쇼만 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 관계를 망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