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면하게 된 삼성, 일단 안도…활력 기대
이날 법무부가 이 부회장을 가석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삼성 내부에서는 일단 한시름 던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직원들은 휴가를 미룬 채 이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인신구속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안도하는 표정이다. 삼성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작고와 함께 이 부회장의 3년 만의 재수감 사태 등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번 결정이 가석방 형태로 이뤄진 데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특별사면 대신 가석방으로 이 부회장이 나오게 된 만큼 적극적인 경영 참여 여부가 아직 모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한 듯 그동안 숨죽인 채 상황을 주시해온 삼성 내부는 여전히 말을 아낀 채 향후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삼성의 분위기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일단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다시 작동되고 투자나 M&A 등이 본격화된다면 삼성의 투자자와 소비자, 임직원 등의 신뢰가 제고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