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817명, 토요일 최다…"연휴 대규모 증폭 우려"(종합)
국내 주간 하루평균 1791.7명…"정점 아직"수도권 1078명·비수도권 671명 확산세 계속사망 8명 늘어, 치명률 0.96%…위중증 374명접종 완료자 973만명 넘어, 전체 인구 19%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광복절 연휴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00명 이상 적은 18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나흘간 1900~2000명대보다 확진자가 줄었지만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된데다, 토요일 기준으론 역대 최다 규모다. 방역 당국은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한 상황에서 광복절 연휴(8월14일~16일) 휴가·집회 등을 통한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한편, 역부족인 현행 방역 조처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800명대 초반…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추정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817명 증가한 22만3928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40일째 네자릿수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174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이다. 11일 2222명 이후 사흘간 190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면서 1800명대 초반까지 줄었다. 다만 이날은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첫날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3일과 주말인 1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16만8317건에서 11만9526건으로 줄었다. 양성률 추이는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가늠할 수 있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5.13%,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52%다. 주간 하루평균 179.7명…수도권 61.6%-비수도권 38.4% 일주일간 일별 국내 확진자 수는 1455명→1474명→2144명→1947명→1913명→1860명→1749명 등이다. 전날보다 111명 적은 숫자지만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토요일(일요일 0시) 기준 역대 최다 규모로 종전 최다였던 지난주(8일 0시) 1669명보다 80명 많다.주간 하루 평균 1791.7명으로 나흘째 1700명대다. 지역별로 경기 505명, 서울 478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에서 1078명(61.6%)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671명(38.4%)으로 닷새 만에 700명대에서 600명대로 집계됐다. 부산 153명, 경남 90명, 경북 74명, 충남 57명, 대구 55명, 대전 44명, 충북 42명, 제주 39명, 강원 31명, 광주 27명, 울산 27명, 전남 17명, 전북 10명, 세종 5명 등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270명, 충청권 148명, 경북권 129명, 호남권 54명, 제주 39명, 강원 31명 등이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93.1명, 경남권 283.6명, 충청권 170.7명, 경북권 124.6명, 호남권 60.0명, 제주 30.0명, 강원 29.7명 등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기하급수적인 급증세는 막았지만 2000명 전후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가중돼 코로나19뿐 아니라 일반 중환자실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전파돼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11일 0시 2222명을 정점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엔 "현재 2000명대와 1900명 전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정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저희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답했다.
체육시설·건설현장 등서 수도권 집단감염 계속 가족·직장동료·지인 등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별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14일 오후 6시까지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8명과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5명, 서초구 교회 3명,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2명 등이 기존 집단감염 관련으로 확진됐다.경기 지역에선 용인시 건설현장 11명과 화성시 건설현장 2명 등 건설현장 관련으로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용인시 기숙학원 관련해서도 6명이 늘었고 시흥시 금속처리업, 충북 음성군 직장·경기 이천시 시멘트 제조업 관련해선 각 4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파주시 식품제조업2 관련 3명과 여주시 렌털업, 이천시 골프클럽, 경기 청소업체 각 2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고양시 사우나, 남양주시 영어학원, 동두천시 운동학원, 성남시 헬스장, 시흥시 공단,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오산시 물류센터, 평택시 운동시설 관련해서도 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병원·요양병원 집단감염…충청·경북권도 확산세 부산에선 12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동래구 종합병원 입원환자 4명과 퇴원환자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3개 병동 동일집단 격리가 시작됐다. 수영구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근무 병동 직원 1명이 추가돼 11일 이후 14명째다. 부산진구 주점 방문자 1명 등 7명과 부산진구 대형마트 관련 가족 접촉자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경남에선 창원 농협 마트 관련 이용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었고 김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에선 남구 주점모임 관련으로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동구 마사지업소와 자동차 정비업소, 북구 청소업체 관련으로도 1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대전에선 충남 금산 식품 가공업체 직원 2명과 유성 톨게이트 수납원 관련 2명, 서구 복지관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세종에선 건설현장 관련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충북 충주에선 방과후 강사와 소규모 모임 관련으로 각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천안에선 성환읍 경로당 집단감염 관련 60대 3명과 90대 1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고 부산 수영구 카페 확진자와 동시간대 이용자 1명도 확진됐다. 경북 포항에선 학원 관련 17명과 사업장 관련 16명(경주 1명 포함)이 추가 확진됐다. 경산에선 경산 소재 교회 4명과 대구 소재 교회 1명 등이 확진됐고 김천 네팔 지인모임 3명(경산 1명 포함)과 경주 목욕탕 1명 등도 확진됐다. 대구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 수성구 태권도학원 관련해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구 학교2 3명과 북구 학교2 2명 등이 확진됐고 북구 체육시설과 달서구 종교시설, 동구 일가족8 관련으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선 서구 보험회사 관련 7명이 확진됐고 서구 유흥업소와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광산구 외국인 지인 관련으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에선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 6명과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 유입 60명대…누적 치명률 0.96%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61.7명이 발생했다. 증상이 있어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4명이 확인됐고 PCR 음성 확인서 소지 무증상자 44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29명, 외국인은 39명이다.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1명(1명), 필리핀 4명(4명), 키르기스스탄 3명(2명), 인도네시아 8명(7명), 우즈베키스탄 11명(9명), 러시아 5명(1명), 아랍에미리트 2명(1명), 카자흐스탄 6명(2명), 일본 1명, 몽골 4명(1명), 캄보디아 1명, 태국 1명, 베트남 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명, 독일 1명, 미국 5명(2명), 멕시코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1명), 나이지리아 1명(1명), 케냐 1명(1명), 탄자니아 1명(1명), 부룬디 1명(1명), 가나 1명(1명), 이집트 1명(1명), 모로코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215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9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484명 늘어 2만666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적은 374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713명 증가한 19만2248명이다. 치료를 끝내고 격리에서 해제된 비율은 87.31%다. 973만5672명 접종 완료, 전체 인구 대비 19%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70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4만972명 증가한 2236만8941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43.6%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18만2004명 늘어 전체 인구의 19.0%인 누적 973만5672명이다. 기존 1차 접종자 가운데 60~74세 등 5~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의 2차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화이자 교차 접종 1만5804명 포함 15만3333명이 접종을 추가로 완료했고 화이자 2만8671명도 2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27.2%, 화이자 49.3%, 모더나 3.5%, 얀센 100%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