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단 모더나 방문 결과 17일 발표…백신 공급방안 논의
대표단, 오늘 오후 귀국…"진단검사·실무 조율 등 필요"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향후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과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미국 방문 결과를 17일 발표한다. 보건복지부 백신도입TF(태스크포스) 사무국 관계자는 15일 정부 대표단 논의 결과와 관련해 "대표단의 입국 후 진단검사 격리 및 모더나사와 실무 조율 등이 필요해 화요일(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한국 공식 대표단은 13일 오전 9시30분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 판매 책임자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7월과 8월 두차례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향후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백신 수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 모더나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도태 2차관은 "그간 모더나 측에서 백신 공급을 변경한 것에 대해 유감 의사를 표명하고 앞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들어올 물량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공급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귀국길에 오른 대표단은 15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장·차관급 공무 목적 국외 출장자는 격리 면제 대상으로 입국장이나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정부가 개별 계약한 올해 모더나 백신 물량은 총 4000만회분으로 이 가운데 국내에 도입된 건 6.1%인 약 245만5000회분이다. 모더나 측인 7월 말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 일부의 도입 시기를 8월로 연기한 데 이어 8월에도 도입 예정 물량이었던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로 예정됐던 7월 50대 예방접종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병행해 진행했으며 4주로 통일한 이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