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GLB 250'…"SUV 흥행 주도할 만 하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시킨 'GLB 250'의 인기가 뜨겁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GLB 250은 올해 7월까지 누적 3422대 판매되며 GLE(4191대), 벤츠 GLC(3976대)에 이어 벤츠 SUV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GLB 250의 가격은 6110만원으로, 벤츠 SUV라인업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현실적이고,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시내에서 시흥 물왕저수지를 왕복하며 컴팩트 카와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GLB 250 4매틱'을 시승했다. GLB 250은 선을 줄이고 면을 강조한 깔끔한 디자인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감각적 순수미'라는 디자인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수직 형태의 전면부와 짧은 오버행, C필러를 부각시키는 탄탄한 근육질의 숄더 라인은 파워풀한 비율을 완성한다. 내부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SUV로 부족함이 없었다. GLB 250은 2830㎜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1035㎜에 이르는 앞좌석 헤드룸, 967㎜의 2열 좌석 레그룸(5인승 기준)으로 공간가을 확보해 전방위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파노라믹 선루프는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운전석에 앉으니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이어져 깔끔한 인상이었다. 계기판 하단에 위치한 알루미늄 느낌의 원형 통풍구 3개도 독특한 GLB 250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요소다. 도로로 나가 시승을 시작했다. 주행감은 묵직하면서도 정교했다. GLB 250 4매틱은 새로운 M260 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최고 출력 224마력과 최대 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9초다. 컴포트 서스펜션은 편안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가속할 때 들리는 파워풀한 엔진배기음은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켜 줬다. GLB250은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은 운전을 편안하게 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요소다. '시트 키네틱' 기능도 유용했다. 시트 키네틱 기능은 시트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바꿔가며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