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 평균 9.39%↑…기장군 14.23% 최고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균 9.39%가 올랐으며 기장군이 14.23%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월에 4억원을 훌쩍 넘었으며 16개 구·군 중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해운대가 아니라 수영구로, 1채당 7억 67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월 누적으로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39%로, 지난해 동기(0.8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는 부산 아파트값이 상반기에는 크게 오르지 않다가 하반기들어 본격 상승한 바 있다. 올들어 아파트 가격은 1~7월에 부산 구·군별로는 기장군(14.23%) 해운대구(13.53%) 강서구(11.91%) 연제구(10.05%) 사하구(9.73%) 남구(9.41%) 순으로 올랐다. 부산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6월에 3억 5720만원에서 7월에 4억 1691만원으로 한달 만에 16.8%가 껑충 뛰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표본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월간 조사 아파트 표본을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주간 조사 표본도 94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확대했다. 표본이 확대된 월간 조사 값은 7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부산 아파트 가격이 4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군별로 아파트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수영구로 7억 674만 원이었으며 해운대구(6억 8795만 원) 남구(5억 2055만 원) 동래구(4억 9964만 원) 연제구(4억 8755만 원) 강서구(4억 8645만 원) 금정구(4억 3328만 원) 등의 순이었다. 표본을 늘리자 수영구의 경우 한달만에 평균 가격이 5억 1042만원에서 7억 674만원으로 38.5%가 올랐고 해운대구의 경우 5억2664만원에서 6억 8795만원으로 31.4%가 급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