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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SH 사장 후보자 모두 '부적격' 판정…3번째 재공모 예정

등록 2021-09-07 08:39:35   최종수정 2021-09-13 09: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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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모 후 제안한 2명 후보자에 모두 '부적격' 판정

"조만간 사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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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2명에게 모두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S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다.

앞서 SH 임추위는 지난달 26일 SH 사장 후보자로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을 최종 추천한 바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SH 임추위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조만간 사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공모를 제안한 김헌동 전 본부장이 탈락하면서 SH 사장 후보자 재공모가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시정질문에서 김 전 본부장에게 사장 공모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본부장은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했으며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을 최일선에서 비판해왔다. SH 임추위에서 김 본부장이 탈락한 것도 시의회 추천 의원들이 좋지 않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SH 임추위는 사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3번째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첫 번째 공모에서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던 김현아 전 국회의원은 서울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시대적 특혜' 등의 발언이 물의를 빚으며 자진 사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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