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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청년매입임대주택, 현장관리 잘해야" 질타

등록 2021-09-07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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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투자했는지 보다 사람이 살만한 집인지가 더 중요"

대선공약 국정과제 채택 집중, 신규 사업 발굴 당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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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7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부실관리 지적이 일고 있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질타했다.

허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은 대전시나 대전도시공사가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 살 만한 집인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현장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대전도시공사가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 대학생, 취업준비생과 청년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복지주택으로, 일부 주택은 거주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수동적으로 주택을 관리했는지 알 수 있다"면서 "대전도시공사는 제한된 정부지원 금액내에서 관리를 해야하는 현실적 고민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젠 추가로 대전시의 예산을 투입할 지, 리모델링을 해야할 지 대응을 해야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한 시 주택공급계획에서 지역건설업체의 실질적 참여를 확대시킬 정책발굴도 지시했다.

그는 "올해 대전시가 계획한 주택공급 물량 중 상당수가 재건축인데, 대부분 빅5 건설사가 다 가져간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지만, 지역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건설업체가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대선과 연계해 대전시의 현안을 국정과제로 이어가는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가 우리시의 요구와 미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채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최근 대전시가 마련한 3대 분야 16개 과제 외에 추가 사업까지 발굴해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년은 여러 재정적 측면에서 세수가 불안정할 수 있어 재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지원사업에 신경 쓰는 상황에서도 신규 사업과 일자리창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조정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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