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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20주년 여론조사]윤석열 26.9% 이재명 25.2%…양강, 악재 속 초접전

등록 2021-09-26 07:00:00   최종수정 2021-09-27 0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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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국면전환 전개

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정면돌파 총력

홍준표 16.8% 이낙연 12.5%…3위 다툼

추미애 3.1% 유승민 2.6% 황교안 2.1%

범여 6명 42.1% vs 범야 10명 54.4%

윤석열은 고연령, 홍준표는 저연령 강세

이재명, 4050 선두…이낙연, 2030 선방

윤석열은 호남, 이재명은 TK에서 약세

'계속 지지' 충성도는 이낙연 가장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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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2강2중'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접전을 벌이며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중위권 그룹에서 추격 중인 모양새다.

뉴시스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인 윤 전 총장이 26.9%, 대장동 의혹에 시달리는 이 지사가 25.2%를 각각 기록했다.

악재 돌파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두 사람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을 대장동 의혹으로 국면 전환했고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발사주 의혹 불씨를 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홍 의원이 16.8%, 이 전 대표가 12.5%로 뒤를 이었다. 2강 후보와는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지만 2중 후보끼리는 오차범위 내에서 3위 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연령별로는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올라가는 반면 홍 의원은 어릴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여권 후보의 경우 이 지사는 40대와 50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 전 대표는 20대와 30대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만18~29세)에서는 홍 의원이 32.1%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 전 대표 17.2%, 이 지사 13.%, 윤 전 총장 11.9%의 순이었다.

30대는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각 22.9%, 22.2%로 비슷한 가운데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도 18.0%, 17.3%으로 차이가 근소했다.

40대에서는 이 지사가 35.2%로 가장 앞섰으며 윤 전 총장이 23.0%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13.2%, 이 전 대표는 9.8%로 2030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감소했다.

50대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각각 32.5%, 31.5%로 엇비슷했다. 반면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11.5%, 11.3%에 그쳤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9%로 가장 앞섰으며 이 지사가 22.4%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10.8%, 9.4%였다.

지역별로는 윤 전 총장의 경우 광주·전남·전북(9.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서울 27.2%, 경기·인천 30.3%, 대전·충청·세종 29.1%, 강원 35.7%, 부산·울산·경남 25.1%, 대구·경북 30.8%, 제주 22.3% 등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고향인 대구·경북(7.6%)에서 선호도가 매우 낮은 반면 광주·전남·전북(40.4%)에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서울 26.1%, 경기·인천 24.8%, 대전·충청·세종 25.6%, 강원 34.1%, 부산·울산·경남 24.1%, 제주 31.5% 등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의 경우 부산·울산·경남(24.8%), 대구·경북(23.7%), 대전·충청·세종(22.3%) 등에서 선호도가 20%를 넘겼다. 그는 서울 12.3%, 경기·인천 13.9%, 강원 14.0%, 광주·전남·전북 11.0%, 제주 14.1% 등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고향인 광주·전남·전북(27.8%)에서 선호도가 20%를 넘겼다. 다른 지역에서는 서울 11.3%, 경기·인천 11.4%, 대전·충청·세종 9.4%, 강원 6.4%, 부산·울산·경남 11.3%, 대구·경북 11.4%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경우 윤 전 총장이 39.5%로 가장 높았으며 홍 의원이 26.7%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11.3%, 5.8%이었다.

중도층은 윤 전 총장 29.2%, 이 지사 22.8%, 홍 의원 16.0%, 이 전 대표 12.5%의 순이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48.7%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이 전 대표가 17.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9.0%, 7.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지사 55.4%, 이 전 대표 26.5%로 나타났으며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2.6%로 같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49.8%, 홍 의원 28.3%였으며 이 전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3.1%, 1.3%씩이었다.

나머지 후보들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 최재형 전 감사원장 1.6%, 원희룡 전 제주지사 0.9%, 심상정 정의당 의원 0.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0.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5%, 김두관 민주당 의원 0.4%, 안상수 전 인천시장 0.3%, 박용진 민주당 의원 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각 후보들의 지지율을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으로 나눠 합산한 결과 범진보여권 6명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은 42.1%, 범보수야권 후보 10명(김동연 전 부총리 포함)의 지지율 총합은 54.4%였다.

'기타 후보'는 0.7%이며 지지후보 '없음'은 1.7%, '잘모름'은 1.0%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계속 지지 여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5%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반면 23.6%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응답했다. '잘모름'은 2.8%였다.

주요 대선후보 선호도별로 보면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는 충성 응답층은 이 전 대표 지지층에서 8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윤 전 총장 81.4%, 이 지사 77.3%, 홍 의원 70.5% 순이었다.

이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자는 홍 의원 지지층에서 28.4%로 가장 높았으며 이 지사 21.6%, 윤 전 총장 16.5%, 이 전 대표 12.2%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1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10%), 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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