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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헝다그룹 및 계열사 신용등급 CC에서 C로 강등

등록 2021-09-29 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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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이후 네번째…달러채권 이자 미지급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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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에버그란데)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강등했다.

‘CC’와 ‘C’는 모두 디폴트(채무 불이행) 임박으로, 단계상으로는 'C'가 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한다.

28일(현지시간) 피치는 헝다 그룹과 그 계열사인 헝다부동산그룹유한공사(헝다부동산)과 톈지지주유한공사의 장기외화표시채권등급(IDR)을 ‘C’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강등원인에 대해 “헝다가 선순위 무담보 어음의 이자 지급을 놓쳐 30일의 유예기간 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다그룹은 지난 23일 오는 2022년 3월만기 달러채권의 이자 8350만달러(약 993억원)와 2025년 9월만기 위안화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을 지급해야 했다.

이 가운데 위안화 채권 이자만 지급하고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은 30일 유예한 상황이다.

피치는 지난 6월 22일 이후 헝다그룹 등급을 4차례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7일 헝다의 기업신용등급(CFR)을 'Caa1'에서 'Ca'로 강등한 바 있다.

'Ca'는 통상적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일으키며 원금이나 이자를 회복할 수 있는 전망이 낮다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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