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대장동 수사' 첫 입장…"여야 따지지말라"
'대장동 의혹' 관련 첫 공식입장"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과 협력"
30일 검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김 총장은 "여야,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말했다. 또 "경찰 등 다른 기관과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 자료도 공유하라"며 "검찰은 소추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수사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와 공공수사2부를 중심으로 전국 검찰청에서 검사를 파견받아 별도 수사팀을 구성한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했다. 김태훈 4차장검사를 필두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과 공공수사2부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 등 총 16명과 수사관들이 투입됐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천문학적 이익과 관련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업무상 배임 의혹,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초호화 법률 고문단이 꾸려진 배경과 이와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50억원대 퇴직금을 받은 배경 등이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 사무실,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복수의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또 핵심 인물로 알려진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전직 언론인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