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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도 이재명 29% 윤석열 17%…12%p 격차[NBS]

등록 2021-09-30 12:08:38   최종수정 2021-09-30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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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14%, 尹과 3%p차 좁혀…이낙연 9% 한자릿수

진보후보, 이재명 30% 이낙연 16% 동반 하락세

보수, 홍준표 25% 윤석열 19%…野지지층도 팽팽

이재명, 양자대결 윤석열·홍준표 상대 우위 유지

정권 유지 41% 정권 교체 47%…중도층도 '교체'

정당 지지, 민주당 32% 국민의힘 31% 정의당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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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격차가 12%포인트로, 최근 6개월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9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29% 윤석열 전 검찰총장 1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9%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2%,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가 각 1% 순이었다. '태도 유보층'은 21%였다.

직전 조사인 9월 3주차 대비 이재명 지사는 1%포인트 상승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해 양자간 격차는 추석 연휴 전보다 더 벌어진 12%포인트로 나타나, 최근 6개월간 조사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횡보한 홍준표 의원과 불과 3%포인트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포인트 추가 하락해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지사 63% 이낙연 전 대표 21%로 세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전 총장 42%, 홍준표 의원 32%로 격차가 좁혀져 대조를 이뤘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이재명 지사 30%, 이낙연 전 대표 16%, 심상정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각 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 순이었다. '태도 유보'는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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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조사 대비 이 지사는 4%포인트, 이낙연 전 대표는 3%포인트 동반 하락했으나 유보층은 10%포인트 상승했다. 대장동 의혹에 당내 경선이 격화된 데 피로감을 느낀 중도층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여권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지사 55%, 이 전 대표 23%로 여전히 여권 지지층에선 이 지사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보수진영에선 홍준표 의원 25%, 윤석열 전 총장 19%, 유승민 전 의원 10%, 안철수 대표 3%,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지사가 각 2%, 황교안 전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각 1% 순이었다. 유보층은 3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이 무려 11%포인트가 하락하고 홍 의원은 1%포인트 내로 횡보했다. 윤 전 총장 39%, 홍 의원 33%로 또다시 격차가 줄어들었고, 보수층에서도 윤 전 총장이 6%포인트 내린 34%, 홍 의원이 30%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대선경선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이 연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요동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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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이재명 대 윤석열'은 이재명 지사 43%, 윤석열 전 총장 34%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 윤석열'은 이낙연 전 대표 37%, 윤석열 전 총장 35%였다.

'이재명 대 홍준표'의 경우 이 지사 43%, 홍 의원 37%로 조사됐다. '이낙연 대 홍준표'는 이 전 대표 36%, 홍 의원 40%였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1%,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는 응답은 41%,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 심판론)"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여론은 18~29세(54%)와 60대(58%), 70세 이상(54%)에서 절반을 넘겼고, 30대(안정론 40% vs 심판론 47%)와 50대(46% vs 44%)에선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유지론은 40대(59%)에서만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서울(49%), 대전·세종·충청(55%), 부산·울산·경남(49%), 대구·경북(63%)에서 교체론이 과반을 넘기거나 육박했다. 유지론은 광주·전라(71%)에서 높았고, 인천·경기(유지론 44% vs 교체론 46%)는 팽팽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의 75%는 안정론에, 보수층의 79%는 심판론에 힘을 실은 가운데, 중도층은 안정론 36%, 심판론 51%로 정권 교체 의견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1%, 정의당 4%과 국민의당이 각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태도 유보는 2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8.8%)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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