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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재명, 3차 슈퍼위크 대패에 "대장동 영향이 조금 있었다"

등록 2021-10-10 21:54:30   최종수정 2021-10-10 2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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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경선 불복에 "文도 축하…당이 잘 결정할 것"

"특정인 당선 아닌 4기 민주정부 위한 팀원…원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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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10일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경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지역 순회 경선이 치러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대표 측에서 무효표를 합산하면 과반이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하지 못해서 내용을 보고 의논해보겠다"면서도 "당헌·당규라는 게 있고, 당헌·당규를 적절하게 해석해 당이 아마 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 전 대표 측에서 경선에 불복했는데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냐.

"당헌·당규라는 게 있고, 당헌·당규를 특별하게 해석해 당이 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당의 결정과 처분을 기다리겠다"

-이 전 대표 측에서 무효표에 대한 문제제기를 공식적으로 했는데 앞으로 원팀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거냐.

"원팀은 민주당 전통이고 우리는 특정인의 당선과 영광을 위해 경선을 한 게 아니라 민주당, 넓게는 민주 개혁 세력의 재집권,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팀원의 하나로 함께한 거다. 특정 개인이나 선수 간 갈등은 과거의 민주당 경선 과정, 야당의 박근혜-이명박 경쟁 과정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작은 마음의 상처나 갈등이 있지만 이 전 대표든, 박용진 의원이든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경쟁하는 과정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필요한 이야기다. 원팀 회복을 위해 저 자신도 최선을 다하겠고, 당도 노력할 거고, 당원 모두 개인이 아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의 집권과 4기 민주 정권의 창출을 위해 기본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생각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원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되고 국민의 판단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대장동 문제는 어떤 지방자치단체장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민관 합동 기구를 만들어서 개발이익을 환수한 사례가 있느냐. 민간에 개발을 허가해줘서 100% 민간이 개발이익을 취득하는 것보다 55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

국민의힘이 민간에 투자기회를 주고 거기에 붙어서 개발이익을 50억 클럽이니 해서 몇 백억원의 장물을 나눠가지려고 한 게 아니냐. 국민들께서 '왜 그것밖에 못 했느냐'고 하면 제도의 불리도 있었다. 하지만 도둑질 하도록 길을 터주고, 도둑과 장물을 나눠가진 국민의힘이 '왜 그것밖에 환수 못했느냐. 왜 공공개발 못했느냐'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화천대유는 누구 거냐는 이상한 소문을 내는데 화천대유는 곽상도 아들에게 돈을 준 사람이 주인일 거다. 전 곽상도 아들, 원유철 부인에게 돈을 줄 생각이 전혀 없다. 윤석열의 집을 사줄 생각이 전혀 없다. 지금은 자세한 내용을 몰라서 국민들이 이재명이 부정행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영향이 조금 있겠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받을 생각은 없나.

"특검이 사고 친 게 이 사건의 한 부분 아니냐. 참나무 밭에 가서 소나무 잎이 몇 개 발견됐다고 소나무 밭이라고 이야기하니 동네 사람들이 '진짜인가'하는 상태인 것 같다.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는데 제 것이면 추가 부담을 시켜서 1100억을 뺏었겠느냐. 왼손이 한 걸 오른손이 뺏었겠느냐. 민간개발을 허가해주면 그만인데 뭐하러 복잡하게 환수하고, 청렴서약서 조치까지 하겠느냐. 다 이게 가짜뉴스와 왜곡뉴스 때문인데 정치는 몇몇 정치인의 선동이나 가짜뉴스, 왜곡 언론으로 조작되는 게 아닌 국민들의 1억개의 눈과 5000만개의 입으로 결국은 제자리에 간다. 저는 그렇게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이 자리에 왔겠느냐. 국민을 믿겠다"

-지사직 사퇴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

"개인의 입장으로는 최대한 도지사 직무를 다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지서로의 책무도 공적 책무이지만 민주당 공식 대선후보로서 당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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