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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파월 타계 애도…"비범한 지도자 잃었다"

등록 2021-10-19 01:41:25   최종수정 2021-10-19 10: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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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서 애도 연설…"비범한 삶 공무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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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월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콜린 파월 전 장관과의 사진. (출처=블링컨 장관 트위터) 2021.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타계에 비범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조의를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로 생중계된 애도 연설에서 파월 전 장관을 "오늘 우리가 잃은 비범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남자"라고 칭하며 국무부를 비롯해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군 복무, 국가안보보좌관, 합참의장 등 파월 전 장관이 걸어온 길을 거론, "자신 지도력과 경험, 애국심의 최선을 국무부에 제공했다"라며 국무부 직원들로부터 신뢰받은 인물로 회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그는 모두로부터 이야기를 듣고자 했으며, 건물 주변을 걷고 사무실에 예고 없이 들러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물었다"라며 "자신이 동료들을 신뢰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그는 내게도 매우 관대했다"라며 지난 7월 두 사람이 만나 국무부 업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던 때를 돌이켰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세계 전역에서 마주한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은 이곳에 있는 우리에게 슬픈 날"이라며 "끊임없이 미국을 믿었기에 파월 전 장관은 자신의 비범한 삶을 공무에 헌신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사망 전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접종 시기 및 부스터 샷 접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84세로, 생전 다발골수종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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