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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빈소 찾은 싱하이밍 "중한 수교 결단, 지역 변화시켜"

등록 2021-10-28 1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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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빈소 조문

"노 전 대통령, 중국의 오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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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김승민 기자 = 28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노 전 대통령은) 중한 수교와 대만 단교를 결단했고 그 결단이 이 지역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중국의 오랜 친구"라고 말한 뒤 이처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중인 1992년 8월24일 수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대만과의 단교를 결정했다.

노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만남도 공개했다. 싱 대사는 "수교일 즈음해서 찾아가서 인사했다"며 "갑자기 떠나시게 돼 개인적으로도 아주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한수교 30년이 다가오고 있다"며 "수교 초심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양국관계를 한 단계 보다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의 문제는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우리는 한국 내에 간섭할 생각도 없다"며 "하지만 중국과 수교하는 데 큰 결단을 하셨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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