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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 KT 이강철 감독 "구단 새 역사 만들겠다"

등록 2021-10-31 18:10:42   최종수정 2021-10-31 2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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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1일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 1-0 승리

2015년 1군 데뷔 후 첫 정규시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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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커(순위결정전)이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수들이 1대0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기뻐하고 있다. 2021.10.3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주희 기자 = KT 위즈를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이 또 한 번 팀의 새로운 역사를 약속했다.

KT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쏠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정규시즌을 나란히 76승9무59패로 마친 KT와 삼성은 이날 타이브레이커로 최종 승자를 가렸다.

한 해 농사가 걸린 경기에서 KT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 7이닝 동안 108구의 공을 뿌렸던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도 선발로 나섰다. 짧은 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7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진은 8개 솎아냈다.

구원으로 나선 박시영(⅓이닝)과 김재윤(1⅔이닝)도 무실점으로 뒤를 책임지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승리에 꼭 필요한 1점을 따냈다.

이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2일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7이닝 동안 한 타자, 한 이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나온 박시영, 김재윤도 접전 상황에서 완벽히 막아줬고 장성우의 투수 리드도 큰 역할을 했다"며 "타선에서는 한 번의 찬스에서 강백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최고참 유한준을 포함해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정말 잘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KT의 우승은 2015년 1군 데뷔 후 처음이다. 이 감독은 사령탑 부임 3년 만에 '우승 감독'이 됐다.

이제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향해 나선다.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구단, 프런트, 팬 그리고 선수가 '팀 KT'가 돼 이룩한 성과"라고 소감을 밝힌 이 감독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구현모 대표님과 남상봉 사장님, 이숭용 단장 등 프런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서 새로운 구단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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