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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 공과 밝혀라" vs 김동연측 "대선놀이 멈춰라"

등록 2021-11-01 15: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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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정부 경제정책 실패 고리로 김동연 비판

김동연캠프 "'또 또 또 출마'선언, 국민의힘 2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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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자마자 제3지대에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과 장외 설전을 주고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이 양자구도나 다자구도로 전개되더라도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높은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가 기싸움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제3지대에 있는 김 전 부총리와의 국민 경선 가능성에 관해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은 분과는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이번 정부 초대 재경부 장관 지내셨다"며 "현 문정권의 공과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시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 등 각종 경제정책이 비판받고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만큼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우회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김 전 부총리 측도 안 대표의 세번째 대권도전을 두고 "이제는 선거 때마다 출마가 직업이 되어버린 '대선놀이'를 멈춰야 한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동연 캠프 송문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 대다수는 '또 또 또 출마? 결국 또 철수인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안철수대표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선출마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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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무원 개혁을 주제로 한 대선 1호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6. [email protected]
이어 "안철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정치계산을 하면서 여야를 넘나들며 이 당 저 당과 할 건 다 해봤다"며 "얼마전까지는 국민의힘과 합당도 시도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얻은 별명이 바로 국민의힘 2중대"라고 공세를 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또 또 또 출마'선언은 결국 구태정치의 또 다른 선언일뿐이다"라며 "안철수 대표가 '시대교체'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기득권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부터 먼저 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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