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
"경쟁할 때 하더라도 하나 되는 게 민주당 문화""野보다 겸손해지고 국민 속에서 민생 직시해야"
[서울=뉴시스] 김지현 권지원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동지"라며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지지연설에서 "이 자리에 오신 지도자 여러분이 민주당이고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이다. 전국의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이 민주당이고 저 이낙연 또한 민주당"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오늘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는 민주당만의 내부 문화가 있다"며 "경쟁할 때 경쟁해도 하나 될 때는 하나가 됐다. 서로 다투더라도 울타리를 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내년 대선을 이기고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며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주당의 문화를 지키고 가꿔야 한다.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 길을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아울러 "당원 동지 여러분께 한 가지만 제안드린다"며 "민주당이 야당보다 겸손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선 이후 3주 동안 저는 국민들만 살피며 조용히 지냈고 발견한 것이 있다"며 "국민들의 마음과 달리 여야 정당들은 그들만의 성에 갇혀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것이 국민의 눈에는 오만과 독선으로 비칠 수 있단 것을 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 안에 머문다고 성을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성을 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가와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