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공연계도 들썩…대작 뮤지컬 봇물
'노트르담 드 파리'·'라이온 킹' 내한스테디셀러 '지킬앤하이드' 흥행중'레베카'·'프랑켄슈타인' 11월 개막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과 해외 오리지널 공연들이 연말과 내년까지 가득 채우면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해외 대작 두 편이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해 11월 막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연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오는 17일부터 12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주간 공연한다. 빅토르 위고가 1931년 발표한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욕망에 휩싸인 사제 프롤로의 뒤틀린 사랑을 그려낸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 23개국에서 15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세계적인 명작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에 초연됐다. 2018년에 내한해 뜨거운 흥행을 거둔 뮤지컬 '라이온 킹'도 인터내셔널 투어로 내년에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내년 1월9일부터 3월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24년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라이온 킹'은 전 세계 역대 최고 흥행작 1위 작품이다. 1997년 11월13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세계 25개 프로덕션에서 약 1억1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 대작 뮤지컬도 잇따라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17년간 꾸준히 흥행해온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난달 막을 올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누적 공연 1410회, 누적 관람객 150만명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로 한 인물이 가진 선과 악, 두 인격의 내면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지금 이 순간', '대결' 등 폭발적인 넘버를 선보인다. 내년 5월8일까지 6개월 넘는 장기 공연을 이어가며, 그에 따라 1차 캐스팅과 2차 캐스팅으로 나뉘어 무대에 오른다. 현재 1차 캐스팅으로 '지킬/하이드' 역에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루시' 역에 윤공주, 아이비, 선민, '엠마' 역에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이 출연 중이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차 캐스팅 역시 '조지킬'로 불리는 조승우의 컴백 여부 등이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도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는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특히 '레베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맨덜리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 역에 2013년 초연부터 빠짐없이 함께한 신영숙과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오는 옥주현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막심 드 윈터' 역에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가 캐스팅됐고, '나(I)' 역에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가 나선다.
천재로 자신의 연구에 대한 강한 집념을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민우혁, 전동석, '슈퍼주니어' 규현이 캐스팅됐다.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 역에는 박은태, 카이, 정택운이 출연한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잭더리퍼'는 극 중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지난 2019년 10주년 기념 공연 당시 연출을 맡았던 신성우가 이번에도 연출과 동시에 출연한다. 엄기준과 'FT아일랜드' 이홍기, '아스트로' MJ, 'SF9' 인성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살인마 잭과 위험한 거래를 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았다. 이 밖에도 유연석·이석훈·고은성·이상이·오만석·정성화·이규형·정문성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3일부터 관객들을 만나며,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도 지난 5일 막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