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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30 세리머니' 손흥민, A매치 데뷔골 넣은 곳에서 30호골

등록 2021-11-17 0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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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

A매치 96경기 만에 30호골…통산 득점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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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흥민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기분 좋은 곳에서 10년 만에 30호골을 기록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 정우영(프라이부크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4승(2무 승점 14)째를 거둔 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4승1무 승점 13)과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

각 조 1위와 2위가 월드컵에 직행한다. 3위로 올라선 UAE(승점 6)와 승점 차는 무려 8점이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킥에 앞서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페널티킥을 성공하고도 다시 차야 했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도 침착하게 골문 정면을 노려 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득점랭킹에서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 이날 경기가 열린 곳은 손흥민의 A매치 데뷔골이 나온 장소다.

2011년 1월18일 이곳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첫 골의 감격을 맛봤다.

10년 전, 한국 축구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던 손흥민은 어엿한 캡틴이자 에이스로 성장해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 UAE와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원정임에도 본선행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은 상징이 된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손으로 30호골을 의미하는 '30'을 알리며 골과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내년 1월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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