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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공수처 차장-與의원 접촉' 검찰에 수사의뢰

등록 2021-11-18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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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주임검사 여운국 차장

박성준 의원과 전화통화로 논란 일어

공수처 "수사 내용 대화 일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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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후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여운국 차장검사가 여당 의원과 통화한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여 차장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여 차장이 최근 박 의원과 식사약속을 잡기 위한 전화통화를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 차장이 야권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건 대상에 포함된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주임검사로 여당 의원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법세련은 "야당 대선주자를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 차장이 집권여당 대선후보자 캠프 핵심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만날 약속까지 잡은 것은 명백히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만날 약속까지 논의를 한 것은 야당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사방향을 지시하거나 논의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덕담 차원의 전화도 매우 민감한 시기에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 "두 사람 간 수사와 관련된 얘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측은 "차장은 수사뿐만 아니라 대국회 업무를 포함한 일반행정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지위"라며 "안부를 묻고 답한 극히 짧은 시간의 대화였고, 대화 말미에 인사 차원에서 식사 약속 일정 제의를 완곡히 거절하다 날짜를 특정하지 못했다. 수사 관련 내용은 일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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