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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국 "비상장 주식, 친구 요청에 투자…매각 안해"

등록 2021-11-18 14: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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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신약개발사 주식 704주 보유

"내부정보 활용 안해…자금지원 차원"

아파트 2채 중 1채 매도해 시세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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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지난 2월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호중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2.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하지현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내부자 정보를 활용해 신약 개발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여 차장은 친구의 요청에 따른 투자였다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여 차장이 바이오벤처사(이뮤노포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공수처는 "여 차장은 지난 2017년 절친한 친구가 제약회사를 설립하면서 투자를 요청해 설립 비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해당 주식에) 투자했으며, 회사 설립 이후 투자분에 대한 주식을 배정받았다"고 했다.

이어 "여 차장이 회사 운영에 관여하거나 배당 등 수익이 발생한 부분은 전혀 없고, 내부자 정보를 취득해 활용한 적도 없다"고 했다. 지인의 회사 설립을 도운 투자 목적을 감안해 주식을 매각할 계획 역시 없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한 채를 팔아 1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공수처 취임 이후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까지 거주했던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고, 최근 매도가 완료돼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여 차장이 비상장 주식을 사들여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주식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보도했다. 기존에 보유한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2채 중 1채를 팔아 13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여 차장은 이미 지난 4월 수시 재산등록에서 이뮤노포지 주식 704주와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당시 불거진 2주택자 논란을 두고 여 차장은 "곧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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