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유통/생활경제

[김정환의 맛볼까]가을의 선물, 'WMF 삼송이 백화반'…시그니엘 서울 '비채나'

등록 2021-11-20 08:30:0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미슐랭 1스타 한식당·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컬래버

30일까지 코스 식사 제공…WMF 웹사이트·인스타서 레시피 공개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
associate_pic
시그니엘 서울 '비채나'의 ’WMF 삼송이 백화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식과 명품, 천상의 만남.'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81층 시그니엘 서울 '비채나'의 ’WMF 삼송이 백화반’을 말한다.

국내 최고층 마천루에 들어선 '6성급' 럭셔리 호텔 내 5년 연속 '미슐랭 1스타'에 빛나는 한식당의 10~11월 가을 특선 메뉴와 약 170년 역사를 가진 독일 1위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의 '퓨전테크 아로마틱'이 컬래버레이션한 런치와 디너 식사다.
.
퓨전테크 아로마틱은 '퓨전테크'(FUSIONTEC)에 ‘아로마 프레스’ 뚜껑을 더한 WMF의 최상위 프리미엄 최상위 프리미엄 냄비 제품이다.
associate_pic
퓨전테크 아로마틱의 '아로마 프레스' 뚜껑 *재판매 및 DB 금지

퓨전테크는 1300도에서 녹인 석영, 장석 등 20여 가지 천연 미네랄을 강철 몸체에 입히고, 다시 860도에서 열처리한다. 미네랄과 강철이 하나가 된,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소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퓨전테크 아로마틱은 이를 냄비 몸통으로 만들어냈다. 천연 소재답게 영양을 오래 지켜주고, 구리에서 주물까지 세상 모든 냄비 소재 장점이 하나가 돼 재료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다. 보다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진다.

아로마 프레스 뚜껑은 완벽한 무게와 디자인으로 수분을 최대한 응축한다. 이어 최적의 내부 돌기 디자인의 '빗방울 효과'(Rain effect)로 냄비 내부에서 이를 골고루 순환시킨다. 최대 25% 더 풍부해진 수분 덕에 한층 부드러워진 재료 본연의 풍미를 가득 담아 깊이 있는 맛이 탄생한다.
associate_pic
'잣옹심이' *재판매 및 DB 금지

WMF 삼송이 백화반은 WMF와 비채나 전광식 셰프가 함께 개발한 메뉴다. 제철 고급 식재료인 세 가지 송이버섯(송화버섯, 참송이버섯, 자연송이버섯)을 얹은 소고기 육수로 지은 냄비 밥이다. 30일까지 '계절 밥'(금액 추가)으로 선보인다.
 
아쉬운 것은 밥만 단품으로 즐길 수 없고, 코스 요리 중 식사로만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비채나 코스는 메뉴 하나하나가 보석 같아 클라이맥스인 WMF 삼송이 백화반을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산천' 코스를 고르니 '석류 식혜' '부각' '잣옹심이' 등이 '맞이 음식'으로 나와 입맛을 고조한다.

다음은 '처음 요리' 차례다. '어국수'와 '새우강정',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생선 살을 국수처럼 육수에 담아낸, 새우를 강정으로 튀겨낸 요리다. 실제 먹으면 그 '뻔함'을 넘어선 만족감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associate_pic
'어국수' *재판매 및 DB 금지

숯불 향과 감칠맛이 어우러진 '중심 요리'인 '맥적구이'를 맛깔스럽게 즐기다 보면 마침내 '채움 요리' 차례다.

직원이 WMF 퓨전테크 아로마틱을 가져온다.

고객 눈앞에서 뚜껑을 여는 순간 송이 특유의 향이 깊고 그윽하게 사로잡는다. 갓 지은 하얀 쌀밥 위를 가득 장식한 삼송이는 탐스러움 그 자체다. 직원이 제품과 조리법 설명을 곁들여 흥미를 더하고, 이해 폭을 넓혀준다.
 
associate_pic
'WMF 삼송이 백화반'과 '아욱 토장국'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시 고객 앞을 떠났던 WMF 삼송이 백화반이 그릇에 담겨 '아욱 토장국'과 밑반찬들을 거느리고 돌아온다.

입에 넣으니 촉촉하고 부드러운 송이와 달콤한 쌀밥의 조화로운 풍미가 '무릉송원'武陵松源)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퓨전테크 아로마틱이라면 스타 셰프도 고민 좀 해야 할 것 같다.

'돼지감자빙과' '율란쌈' '수정과' 등이 뒤를 받친다. '맺음 요리'인데 제대로 끝을 못 내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도 황홀경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탓이다. 그 맺음이 '끝 맺음'이 아닌 '인연 맺음'인가.
associate_pic
'율란쌈'과 '수정과' *재판매 및 DB 금지

WMF 삼송이 백화반을 즐기지 못한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WMF가 자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레시피를 공개하니 이를 따라 직접 만들어 먹자. 단, 송이 철이 끝나기 전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