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무고함 법정서 밝히도록 하겠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곽상도 전 의원은 29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저의 무고함을 법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사업에도 관여된 바 없다고 누차 설명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영장청구도 국회의원 부분은 거론되지 않았고 하나은행 알선수재혐의만 거론됐지만 이번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 있지 않다"며 "제가 이같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에서 이부분을 특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업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 조사 과정에서 과거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이 참여했던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산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당시 경쟁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을 끌어들이려 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아줬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과 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이에 대한 대가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