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알못]금리인상기, 어떤 대출상품이 유리할까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고 내년에도 몇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지금 어떤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그나마 이자부담이 덜할까요. 통상 주택담보대출 수요자들은 대출을 받을 때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할지,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할지 고민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대출금리가 날마다 치솟는 때에는 변동금리가 유리할지, 고정금리가 유리할지를 두고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은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되고, 고정금리 대출상품은 대출금리가 고정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정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변동금리 상품 대비 이자율이 높지만 상승하는 기준금리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될 땐, 변동금리 대출상품 대신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매월 바뀌는 코픽스 금리나 단기 금융채에 따라 기준금리가 재산정 돼 금리 인상분이 내 대출이자에 즉각 반영되지만 고정금리 상품은 그렇지 않아 금리 인상의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받아둔 분들이라면 향후 금리인상 폭과 금리변경 주기, 대출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상품별, 만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고정금리 상품은 변동금리 상품 대비 금리가 대략 1%포인트 정도 높아 금리 인상기라 해도 조건에 따라 변동금리 상품이 더 유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 상품 만큼이나 예·적금 상품도 잘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원들은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오를 땐 예·적금 만기를 짧게 해 금리 상승분을 반영하는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대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식 예금, 파킹통장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