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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병상 상황 호전에도 오미크론 확산에 경계심 늦출 수 없어"

등록 2021-12-31 19:28:58   최종수정 2021-12-31 19: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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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비서실장 주재 靑 병상확충 TF 2차 회의

12월 2238개 병상 추가 확충…목표치 99.2% 달성

"오미크론 확진 증가 전망…경계심 늦출 수 없어"

"시행착오 반복되지 않도록 병상 여유있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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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병상 확충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청와대 병상확충 태스크포스(TF)는 31일 연말까지 계획했던 병상 확충 실적 등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필요 사항, 현장 건의 사항을 논의했다.

TF는 최근 병상 상황이 호전됐다고 평가를 내렸지만,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등이 전망돼 여유있는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병상확충 TF는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서별관에서 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항을 논의했다고 신혜현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TF 팀장을 맡고 있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이호승 정책실장, 이태한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부처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민간에서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자리했다.

유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병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돼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의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여유 있게 병상 확충 노력에 박차를 가하자"고 했다.

유 실장은 특히 "병상을 아무리 많이 확충해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불필요한 중환자실 진료를 줄여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증 병상 전원명령, 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환자 전원에 대한 오해와 불만이 많다"면서 "국민들께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해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TF는 12월 병상 확충 추진 실적도 점검했다. 앞서 TF는 지난 24일 1차 회의를 갖고 추가 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이 실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주 단위로 점검하기로 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정부가 추가 확충을 약속한 병상은 중증·준중증 203개, 중등증 2052개 등 총 2255개 병상으로, 이 가운데 99.2%인 2238개 병상을 확충했다.

이번에 확충한 2238개 병상 가운데 중증·준중증 병상은 691개로 목표(203개) 대비 3배 이상 초과 확보했고, 중등증 병상은 1547개를 확충했다.

1월까지의 병상 확충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12월 중증·준중증 병상 중심으로 확충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고려해 1월엔 중등증 병상을 포함한 병상 운영계획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신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병상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홍보 방안 ▲병상 확충을 위한 각 부처별 제도 개선 진행 상황도 논의됐다.

또한 음압병동 설치를 위한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과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 진행 상황에 대한 복지부 장관의 보고로 이어졌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복지부 장관 보고 뒤, "(음압병동 설치를 위한) 국립대병원의 요청사항에 질병청과 국토부가 빠르게 답변해 주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유  실장은 "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시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다시 한번 구하고 구체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사회부총리는 국립대병원이 중증 병상을 지난 22일 대비 29개 더 늘려 총 378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는 목표 확대 계획을, 국방부 장관은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군의관 투입을 위한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신 부대변인은 "정부가 1월까지 확충하기로 약속한 코로나 병상이 보다 조속히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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