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7일부터 대중교통 타고 서울 민심 청취…라이브 방송도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7일부터 3일간 '걸어서 민심 속으로' 콘셉트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민심을 청취한다.

이는 앞서 PK(부산·울산·경남), 충청, 광주·전남, 전북, TK(대구·경북) 지역 등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잠정 중단됐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시즌2를 재개하는 차원이다.

매타버스 추진단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2년 첫 주말을 기해 '걸어서 민심 속'으로 타이틀로, 매타버스 시즌2를 서울에서 진행한다"며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시민들과 만남을 3회 정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만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청취할 것이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제대로 듣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은 예고하지 않고 진행되며, 이 후보가 직접 휴대전화를 이용해 셀프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7일 손실보상 사각지대 논의를 위한 소상공인과 타운홀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육아 중인 여성들과 국민반상회도 진행한다.

같은 날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간호사, 백신 운송자, 119대원들과의 '명심콘서트'도 예정됐다.

8일에는 한 재건축 현장을 찾아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방안'을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연다. 아울러 '1000만 도시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콘셉트로 환경공무관들과 만날 예정이며, 1인 가구의 어려움을 논의하는 '1인 가구 다 모여라' 국민반상회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9일은 배달·아르바이트 등 기댈 곳 없는 청년노동자들과 만나 고충을 경청하는 국민반상회를 진행하며 1000만 도시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천 의원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군중이 많이 모이는 형태의 포맷은 이번에 마련하지 않았다"며 "방역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현장에서 있는 그대로의 시민 목소리 청취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일정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일정을) 진행할 때 장면을 라이브로 후보가 아마 중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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