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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號 부동산④]GTX 'D~F노선 신설' 가능할까…표심만 공약

등록 2022-03-10 11:12:00   최종수정 2022-03-10 13: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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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A,B,C에 D,E,F 추가…서울까지 30분

"수도권 전체 아우르기엔 역부족 판단"

전문가들, GTX D,E,F 추가 신설에 회의적

"GTX 문제 인수위서 과감하게 털고 가야"

"예타하면 수익률 나온다고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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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의 교통 핵심공약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추가 신설이다.

윤 당선인은 현재 추진 중인 GTX A~C노선에 D~F 노선을 추가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구상은 2019년 착공한 GTX 'A, B, C 노선'에 대해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1월7일 윤 당선인은 수도권 광역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GTX 3개 노선의 신설을 약속했다. 이는 1300만명 경기도민과 300만명 인천시민의 출퇴근 고통을 덜어드릴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 확대계획에 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약으로 내건 GTX 3개 노선은 현재 추진 중인 A, B, C 노선 연장에 D, E, F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다.

10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GTX A, C 노선은 기존 정차역에서 모두 평택까지 추가 연장하고 D 노선은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되어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이 추가된다.

E 노선은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통과하도록 계획했고, F 노선은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으로 이어지는 순환선 형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착공까지 10년 이상 걸릴 수밖에 없고 재원확보 방안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도 실시하지 않고 표심만 공약했다는 평가다.

특히 GTX와 같이 높은 예산이 투입되는 정책사업은 10년 단위로 검토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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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1월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3.10. [email protected]
지난해 4차 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이 확정된 상황에서 추가 노선 신설은 향후 10년 뒤인 5차 계획(2031~2040년)에서나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GTX A 노선만 착공된 상태에서 수도권의 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완공된다고 해도 혈세로 운영 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모든 전문가들이 예견한 것처럼 GTX의 문제는 인수위에서 과감하게 털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GTX A, B, C 노선도 경제성을 간신히 맞춘 상황에서 수도권에 인구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으면 경제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도 "이번 (GTX)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공약으로 볼 수밖에 없고,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은 공약들이어서, 실제 예타를 실시하면 수익률이 나온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GTX 노선을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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