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②]비슷한 상품? 특판 불티
고금리 특판 상품 인기금리인상·증시침체에 자금 이동[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최대 연 10% 금리 효과를 주는 '청년희망적금'과 1억 만들기 통장으로 불리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고금리 특판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이 내놓은 특판 상품들이 최근 높은 인기를 얻으며 '완판'되고 있다. 대전서부새마을금고가 10일 진행한 연 5.0% 금리의 정기적금 상품 특판행사는 하루 만에 특판적금 한도(계약금액 360억원)가 소진됐다. 11일에는 영업점 창구에서만 가입이 진행됐는데 지점마다 1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의정부신협이 8일 출시한 정기예금 특판(12개월, 3.12%)도 며칠 만에 200억원의 한도가 소진됐다. 이외에도 지역별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내놓은 중금리 상품들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주식시장 및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데다 2030세대의 관심을 끌었던 암호화폐 시장도 침체하면서 고금리 예·적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0만명 이상이 가입한 청년희망적금도 고금리 적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 상호금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와 증시 호황에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이 많이 이동했는데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예·적금으로 자금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소비자가 이를 판단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득과 연령 기준에 맞지 않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지 못했던 청년들이 가입할 수 있는 특판 상품도 제2금융권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인 '웰컴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을 이달 초 내놓았다.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첫 거래 후 30일이 지나지 않아야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는 12개월이며 한 달에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2.7%이며 자유입출금 통장을 통해 8회 이상 적금을 납입하면 1.8%포인트, 자유입출금통장 내 50만원 이상 유지 시 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핫딜적금X우리카드'는 연 최고 1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기본금리 1.8%에서 우대금리 최고 연 8.2%를 적용한다. 한도는 20만원 이하이며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 내 우리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신협중앙회는 연 최고 8.0% 금리를 제공하는 '4차 플러스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신한카드와 연계해 기본금리 2.5%에 우대금리 5.5%를 더했다. 제휴 신한카드를 발급받고 6개월간 총 50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발급 월부터 6개월간 4회 이상 월 10만원 넘게 써야 하는 등 조건을 맞추면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