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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약·바이오포럼] 전승호 대표 "대웅제약, 한국형 R&D 혁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등록 2022-03-23 09:43:48   최종수정 2022-03-23 1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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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펙수클루 등 대표 신약으로 글로벌 성과↑

"연내 당뇨병 신약 허가신청 계획"

오픈 콜라보레이션 통한 혁신 파이프라인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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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6회 뉴시스 제약·바이오포럼 '위드 코로나, K바이오의 도전'에 참석해 초청강연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오픈 콜라보레이션(개방형 협력)과 한국형 R&D 혁신 기반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23일 '제6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형 R&D 혁신 기반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혁신, 차별화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작년 사상 최대 매출(1조552억원)을 달성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 쏟고 있다.

자체 개발 신약은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861억원으로, 448억원이던 2020년보다 92.2% 증가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의 글로벌 수출액(492억원)이 전년 대비 64% 늘고, 완제품 수출 및 기술수출(369억원)이 149% 증가해서다.
 
올해 나보타를 유럽에서, 2023년 중국에서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34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는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 기술 수출되며 누적 기술수출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개발을 본격화했다.

전 대표는 "지난 2~3년간 어려웠지만 챌린지를 극복하고 지난 해 외형 및 수익을 이뤄낸 원동력은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 성장한 것이다"며 "나보타의 허가국을 80개 이상으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고, 펙스클루는 전 세계 약 40%에 해당하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핵심은 R&D다. 대웅제약은 차세대 혁신신약·바이오 포트폴리오 41종을 개발 중이다. 이 중 SGLT-2 억제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은 2023년 국내 발매 및 2025년까지 중국, 중동, 중남미 진출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초 섬유증 혁신신약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N12088'은 호주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전 대표는 "다음 달에 식약처에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허가신청을 하려고 한다"며 "섬유증 신약은 올해 다국가 임상을 준비 중이라서 하반기 중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스핀아웃을 통해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를 설립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마약성 진통제, 난청치료제 플랫폼 기반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 콜라보레이션 통한 혁신 파이프라인 창출

전 대표는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이 오픈 콜라보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 영국 아박타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합작회사 아피셀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플랫폼 기술 융합을 통한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산·학·연·병과 협력해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2015년엔 국내 중견제약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합병하며 안구건조증 신약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또 차세대 게임체인저를 '융합 R&D 분야'로 보고 다양한 첨단 IT·B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전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 및 협력하고 있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외부 기술과 대웅의 R&D 역량을 융합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약물전달 플랫폼, 디지털헬스로 협력을 확장해 미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AI 기업에의 투자로 신사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퍼니빌더형 액셀러레이터 사업으로 초기단계 투자도 확대한다. 유망한 벤처를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유망한 기술 협력의 단초를 마련할 예정이다. 2024년 입주 예정인 마곡의 DIC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벤처와의 공생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기지가 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제약바이오 협력 프로그램 및 스타트업 단계별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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