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U-19 감독 "로드맵대로 가고 있다"
한국와 친선경기서 1-5 완패"2018년 독일전처럼 벤투호도 유종의 미 거두길"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은 2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한국 U-19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5로 완패했다. 인도네시아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 감독은 U-23 대표팀과 U-19 대표팀까지 총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국이라 U-19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5로 졌지만, 선수들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경기력이 발전했다. 최선을 다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처음 해외에 나와 이런 경기를 하다보니 위축된 선수도 있었다. 그래서 빠른 시간에 교체를 해서 상황을 바꾸려 했다"고 말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신태용호는 경기 시작 19분 만에 골키퍼를 교체하는 등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 또 후반 막판 두 차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주장 마르셀에 대해선 "전반이 끝나고 늦었다 싶으면 절대 파울하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2번이나 페널티킥을 준 건 안타깝다"면서 "다음부터 이런 부분을 고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과 보디체크로 우리를 몰아붙였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에 그런 부분을 실제로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U-20 월드컵 준비 과정에 대해선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과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프로젝트가 잘 완성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한 것 같다. 로드맵 대로 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도했던 신 감독은 잠시 후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을 앞둔 대표팀을 응원했다. 그는 "본선에 진출했다고 마지막 경기를 쉽게 생각하지 말고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며 "러시아월드컵 때도 마지막 독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에 팬들이 감동했듯이 벤투호도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귀국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