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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핵실험 준비설 인지…불안정 행동 삼가라"

등록 2022-04-30 0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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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 계속 긴밀 주시…北, 대화 관여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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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열병식에 참가한 군 장병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싱크탱크 등을 통해 계속 제기되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을 인지하고 있다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절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 싱크탱크가 제기한 북한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향후 몇 달 이내 핵실험 실시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연구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서'는 전날인 28일 풍계리 일대 위성 사진을 분석,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런 행동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매우 불안정을 초래한다"라며 국제법 위반과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에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행동이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라고도 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은 최소 3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올해 이미 13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추가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삼가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진지하고 일관된 대화에 관여하기를 택하라"라고도 했다. 그는 열병식 공개 무기 실험 가능성 등에 관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한반도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한다"라며 북한에 불안정 유발을 자제하라고 반복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최근 대북 전단을 대규모 살포했다고 주장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리핑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지만, 국무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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