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동훈 견제 본격 시작…"검찰 공화국 적임자"
등록 2022-04-30 07:48:39 최종수정 2022-04-30 08:33:41
"尹과 함께 손발을 맞추고 칼잡이 노릇"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견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30일 "한동훈이 그의 오랜 최측근이며 윤석열 못지않게 사람 잡이에 이골이 난 자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 당선자인 윤석열이 현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앙심을 품고 검수완박을 박살내며 검찰 내 친문 세력도 숙청하려 하는 등 정치 보복의 칼을 벼리고 있다는 것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리 민족끼리는 "윤석열의 이런 정치적 야심을 실현하는 데서 함께 손발을 맞추고 칼잡이 노릇도 하면서 세간의 예평 대로 검찰 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가 다름 아닌 한동훈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가관은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한동훈의 자격에 대해 '유창한 영어 실력' 때문이라는 윤석열의 강변"이라며 "전문 외교관도 아닌 법무부의 장관을 발탁하면서 유창한 영어 실력이라니 그야말로 정치 문외한들도 웃을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민족끼리는 지난 27일 한 후보자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기 시작한 데 이어 30일에는 한 후보자만을 겨냥한 비난 글을 올렸다. 북한이 윤 당선인 측근이자 차기 실세로 꼽히는 한 후보자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지난 27일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한동훈은 이전에 검찰 내부에서 윤석열과 손발을 맞추며 검찰 개혁에 반기를 들었던 자로서 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자"라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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