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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합참의장-주한미군 사령관 美항모 승선에 뒤끝

등록 2022-04-30 08:09:03   최종수정 2022-04-30 08: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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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충이 쑥대 끝에 오른 듯이 기고만장"

원인철, 14일 라캐머라와 링컨함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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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2022.04.13. (사진=미 7함대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의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 승선을 문제 삼으며 뒤늦게 비난 공세를 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30일 "이번에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미군 지휘관들을 따라 미 항공모함에 탑승해 대북 억제 공조 모의판을 벌이면서 그 누구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니 뭐니 하고 객기를 부려댔다"고 비난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미국 상전의 하명에 찍소리 한마디 못하고 하라는 대로 하는 주제에 미국의 항공모함에 올라서는 민충이 쑥대 끝에 오른 듯이 기고만장해서 날치는 모습을 보니 허구픈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미 동맹의 사슬에 목이 매여 굴종을 숙명처럼 감수하며 미국을 하내비(할아비)처럼 섬기는 천치들, 미국이 없으면 한시도 살수 없고 미국의 핵우산에 기대 영원히 명줄을 부지해 가려는 말 그대로 뼛속까지 친미 분자들의 사대 매국 행태의 축도판(축소판)이 바로 남조선 미국 합동 군사 연습"이라고 말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변화된 시대적 흐름과 대세도 제대로 판별 못하고 이번 남조선 미국 합동 군사 연습과 같이 미국에 대한 끝없는 굴종과 추종에 매달리다가는 파멸의 운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4일 동해상에 있는 미 7함대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승선했다.

이들은 약 6시간 동안 함상에 머물며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미 항모 전투단 전개 시 작전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열병식을 준비하는 북한을 겨냥한 경고성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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