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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러시아 군인 첫 재판…민간인 살해 혐의·최대 종신형

등록 2022-05-11 20:40:16   최종수정 2022-05-11 2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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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서 도주 중 비무장 민간인 총격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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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4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드보르초바야 광장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5월 9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7주년(전승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2022.04.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살해 혐의로 러시아 군인이 첫 재판을 받는다. 유죄 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11일(현지시간) 수미 지역에서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21세 러시아 군인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군인은 현재 구금 상태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처음으로 러시아 군인이 수미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군인은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피해 동료 4명과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어 남성이 우크라이나군에 자신들의 행방을 알리지 못하도록 사살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러 발 총격을 가했다.

62세인 남성은 귀가하던 중 집에서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베네딕토바 총장은 이 군인이 살인과 법 위반에 관여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수집했다며 징역 10~15년 또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월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일부 지역에선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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