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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77일…우크라軍 포격에 벨고로드 민간인 첫 사망

등록 2022-05-12 06:32:33   최종수정 2022-05-12 0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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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반격 본격화…하르키우 북부·북동쪽 여러 마을 탈환

우크라 국방차관 "외국서 지원한 무기들 이미 최전선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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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말라야 로한 마을의 한 가옥이 파괴돼 있다. 2022.05.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7일째인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고로드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CNN,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비아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솔로키 마을에서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솔로키 마을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벨고로드 지역은 최근 몇  주 동안 미사일과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벨고로드 지역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북부와 북동쪽에 있는 여러 마을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지역 행정 책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북부와 북동쪽에 있는 마을들을 재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전쟁 모멘텀의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무기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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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보유한 가장 값비싼 최신형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이 쏜 로켓포 한 방에 박살이 났다. (사진출처: Twitter@Maria_avdv) *재판매 및 DB 금지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1일 브리핑에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스팅어 대공 미사일 외에 미국의 155㎜ 곡사포가 전선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나 말랴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곡사포 90대 중 89대는 우크라이나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가 교통 인프라 파괴를 시도하고 있지만 외국 무기 수급에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많은 무기를 지원받았다"면서 "추가적인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더 긴 분쟁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랴르 차관은 "우리는 전쟁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러시아는 장비 전쟁에서 이길 수 없는 상태로 자신을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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