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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깡통열차 타볼까…전북 눈치보지마시개길 4곳

등록 2022-05-30 10:29:11   최종수정 2022-06-07 1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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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2022.05.30.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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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북에 반려견 동반여행길 '눈치보시마시개 길' 4곳이 새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는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해 전국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눈치보지마시개 길' 6곳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4곳을 추가했다.

올해 추가로 선정된 길은 ▲전주 바람쐬는길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용안생태습지공원 ▲고창갯벌 생태탐방로다. 공사는 올해부터 반려동물 동반여행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체류형 관광코스 상품화,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물길따라, 숲길따라' 전주 바람쐬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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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바람쐬는 길. 2022.05.30.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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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반려견과 함께 기분 전환하기 좋은 길을 거닐 수 있다.

'전주 바람쐬는 길'은 본래 한벽루 아래에 있는 터널에서 색장동 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지만, 반려견과 함께 걷는 코스는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옆 데크길부터 시작해 슬로길 쉼터를 반환점으로 하는 왕복 4km 코스다.

오른쪽에는 맑은 전주천이 흐르고, 왼쪽에는 승암사, 치명자산 성지, 세계평화의전당 등이 지나간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반려견과 함께 느릿느릿 산책하기 좋다.

전주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자만벽화마을 등과도 가깝다. 반려견과 함께 머무는 숙박시설인 나비잠한옥호텔이 있으며,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이탈리안 식당 비스트로찬, 카페 스타디움오브독스 등이 있다.

◆'갈대숲 우거진 수변산책로'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금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다. 이곳에 금강습지생태공원 입구(주차장)-금생태체험장-실개울-철새관찰대-초화원을 잇는 2km의 눈치보시마시개 길이 선정됐다. 발길 닿는 대로 반려견과 눈치 보지 않는 산책을 즐겨보자.

굽이굽이 이어진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 수변 철새 탐방로가 갖춰져 있다. 산책길 곳곳엔 원두막과 벤치 등이 있어 한가롭게 반려견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 동산에 오르면 작은 정자에서 금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생태공원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석양이 특히 아름답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공원 내 철새 전망대에서 금강을 배경으로 가창오리 등 철새들이 펼치는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 

인근 금강호 시민공원은 금강하구둑과 어도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반려견과 함께 거닐기 좋다. 음식점과 매점 등 편의시설도 있다.

군산도그랜드는 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조성된 반려견 전용 테마파크다. 물놀이장, 바베큐장, 카페, 애견 호텔 등이 있어 반려견 힐링 스팟으로 유명하다. 인근 숙박시설인 리틀프린스 콘도는 반려견 동반 가능 숙소다.

◆반려견과 깡통열차…익산 바람개비길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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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 2022.05.30.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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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포구 바람개비길은 형형색색의 바람개비 수천개가 춤을 추며 방문객을 반겨주는 곳이다.

성당포구 마을–바람개비길–용안생태습지공원–성당포구 마을을 잇는 4.8km 구간이다. 쭉 뻗은 길을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사계절 내내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람개비길 주위엔 약 67만㎡ 규모의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있어 나비광장, 풍뎅이광장, 조류전망대 등 다양한 습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느릿하게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반려견과 쉬어갈 수 있는 조망 쉼터도 좋다.

반려견과 함께 성당포구 마을에서 운영하는 깡통열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려볼 수도 있다. 성당포구 마을은 반려동물 동반가능 객실로 독채펜션 6실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깡통열차 타기, 바람개비 만들기, 자전거 타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반려견과 걷는 람사르고창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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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 생태탐방로. 2022.05.30.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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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고창갯벌도 반려견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공사는 고창갯벌 생태탐방로 D존을 눈치보지마시개 길로 지정했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출발해 갈대공원을 한 바퀴 돌고 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2.6km 구간이다.

드넓은 갯벌과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갈대밭을 한 눈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낙조 무렵엔 곳곳에 조성된 벤치와 쉼터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과 함께 '한국의 갯벌'로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공식 등재됐다. 관광공사가 뽑은 지난해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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