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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단단하지만 날렵하게…재규어 '뉴 F-PACE'

등록 2022-06-07 02:47:00   최종수정 2022-06-20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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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재규어 '뉴 F-PACE'.(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2022.6.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6년 전 재규어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국내시장에서 얼굴을 내밀었던 'F-페이스(F-PACE)'가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성능은 계승하면서도 이곳저곳에 섬세함을 더했다.

새로 적용된 그릴에서는 다이아몬드 느낌의 3D 메시 패턴이 눈에 띤다. 기존의 스포티한 느낌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는 인상이다. 프리미엄 LED 헤드램프는 더욱 얇아진 디자인과 '더블 J'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DRL)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새로워진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내부 하단에 적용된 가죽 마감이 핸들까지 이어지면서 일관성을 갖춘 느낌이다. 살짝 경사진 모습으로 재설계된 센터 콘솔은 계기판까지 연결되면서 무선 충전 영역과 수납공간이 통합돼있으며 잠금식 글로브 박스에는 냉장기능도 갖췄다.

묵직한 외관과 차체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은 그대로 다가온다. 두툼한 외형에 비해 막상 탑승해보면 실내가 생각보다 널찍하다는 생각은 적게 들지만 그만큼 차체가 견고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스포츠카의 DNA를 이어받은 스포티한 주행성능도 여전하다. 디젤 차량이지만 도심 주행에서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숙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 달리는 기분을 느껴보려면 센터페시아 아래에 있는 드라이브 컨트롤을 사용하면 된다. ▲컴포트 ▲에코 ▲빗길·빙판길·눈길 ▲다이내믹 모드로 나뉜 컨트롤러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드라이브 컨트롤은 다이얼이 평면으로 돼있지만 누르면 솟아올라와 돌릴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이내믹 모드로 변경하니 숨겨져있던 F-페이스의 역동성이 다시금 느껴진다. 그동안 조용히 묵직하게 달리던 차량이 한결 가벼워지면서 날렵하게 치고 나간다. 곡선 주행도 쏠림 없이 안정적이다.

새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효율성과 가속 성능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뉴 F-페이스에 처음 도입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차량에 장착된 BiSG(Belt Integrated Starter Generator) 배터리 및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차량 운행 시 저장하는 에너지로 엔진 구동을 보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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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재규어 '뉴 F-PACE'.(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2022.6.4 [email protected]
17㎞/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를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해 차량의 연료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새로 적용된 11.4 인치 커브드 HD 터치스크린은 기존 스크린보다 커졌다. 다만 잠깐의 시승에서 시스템이 그다지 직관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 대신에 D200 SE 트림에 적용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은 상당히 조용하면서도 생생한 음향을 전달한다는 인상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액티브 도로 소음 제거 기능(Active Road Noise Cancellation)이 포함됐다.

이 밖에 전방 주행 차량의 속도를 파악하고 적정한 간격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비롯해 후방 교통·충돌 감지 기능,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 등이 SE 트림, 2세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적용돼 일상적인 주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편의성도 갖췄다.

재규어 뉴 F-PACE 2021년형의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은 ▲D200 S 7360만원 ▲D200 SE 795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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