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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野에 "5년 내내 '보복수사'해놓고…지은 죄 많은 모양"

등록 2022-06-15 14:47:23   최종수정 2022-06-15 1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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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상혁 수사, 文 안갈 보장있나"

홍준표 "시작도 안한 사건에 난리 친다"

"'보복수사'로 감옥간 사람 얼만지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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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지난 7일 오전 대구 동구 테크노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박상혁 의원 등 수사 착수에 '보복수사'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 "5년 내내 무자비한 보복수사를 자행해 놓고 이제 와서 시작도 안 한 사건을 보복수사한다고 난리를 친다"고 주장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은 뒤 "그동안 보복수사로 감옥에 갔거나 갔다 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는 하나"라고 지적했다.

홍 당선인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의원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이 참에 수사하다가 중단한, 불법으로 원전 중단을 지시한 최종 책임자와 울산시장 불법 선거 (의혹)에 관여한 최종 책임자도 수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나. 지은 죄가 많기는 많은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하기사 방탄복 주워 입기 위해 다급하게 국회에 들어간 사람도 있으니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상혁 의원이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으며 했던 일들을 언론 보도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윗선으로 번질 거라 예고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까지 (수사가) 안 간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말했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청와대 행정관 시절 산하기관장 사퇴 종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자당 박상혁 의원 수사에 들어가자, 이를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 수사'라고 주장한 것이다.

한편 홍 당선인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내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 청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경선에서 접전을 벌이면서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적폐 수사'를 직접 지휘했다는 취지의 공세를 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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