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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나"…윤리위 징계심의 연기 불만

등록 2022-06-23 0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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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서 입장 밝히겠다고 여러 경로 전달"

"길어지는 절차로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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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릴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이 미뤄진 데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준다는데 잘 모르겠다.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윤리위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22일)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로 전달했고, 옆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발언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7월7일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는데 잘 모르겠다"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다. 길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저는 보도자료를 본 것 외에는 언론인보다 (윤리위 내용에 대해) 많이 아는 게 없다. 따로 드릴 말이 없다"고 밝힌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윤리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여에 걸쳐 심의했지만,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유지 의무 위반 건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윤리위는 다음 달 7일 오후 7시에 제4차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듣고 징계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윤리위는 또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소명을 들은 뒤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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