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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부드럽지만 만만치 않은 디젤세단…폭스바겐 '아테온'

등록 2022-07-31 20:20:00   최종수정 2022-08-16 0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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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폭스바겐 신형 아테온.(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22.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부드러운 세단의 장점에 스포츠카 같은 날렵함을 더했다. 폭스바겐의 신형 아테온을 타본 뒤의 느낌이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까지 70여㎞를 아테온을 타고 달렸다. 이번 아테온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1월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일단 외관은 전형적인 세단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세단들이 두툼해보이는 볼륨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넓어보이는 전폭과 낮아보이는 전고를 통해 더욱 민첩한 인상을 준다. 스포티한 패스트백 디자인도 특징이다.

실내는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및 공조 조절기 등을 통해 사용환경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멀티 펑션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티어링 휠의 터치 및 햅틱 반응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보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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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폭스바겐 신형 아테온.(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22.7.31 [email protected]
센터 콘솔에는 터치 슬라이드식 공조 시스템이 탑재돼 운전자가 탭핑, 홀딩, 슬라이딩 등을 통해 실내 온도나 바람 세기, 열선 및 통풍 시트, 공조 유형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폭스바겐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수입차들에게서 흔히 제기되는 조작 편의성을 한층 개선했다.

또 첨단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 드라이브'와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10.25인치의 계기반 '디지털 코크피트 프로' 등으로 운전자 보조 및 편의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IQ. 드라이브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 등을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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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인테리어.(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22.7.31 [email protected]
정전식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지 않고 가볍게 대기만 하더라도 자율주행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같은 편의사양과 함께 도로 주행에서는 가볍고 날렵한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게 달리는 일반 세단의 느낌인 듯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막힘없이 치고나간다. 차세대 EA288 에보 2.0 TDI 엔진을 통해 스포츠카의 주행 감성을 살렸다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이며 최고 속도는 237㎞다.

아울러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도 한층 개선됐다. 공인 연비는 15.5㎞/ℓ(복합), 13.7㎞/ℓ(도심), 18.5㎞/ℓ(고속)이다. 다만 긴 전장에 비해 뒷열 공간이 기대보다 넓어보이진 않는다.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의 가격은 5490만8000원(개별소비세 인하분 3.5% 적용·부가가치세 포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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