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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야스 감독 "한국에 대한 콤플렉스·열등감 전혀 없다"

등록 2022-07-27 2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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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0-3 참패…동아시안컵 4연패 무산

지난해 3월 요코하마 참사 이후 또 0-3…A대표팀·연령별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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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일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대 0으로 진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2.07.27. [email protected]
[도요타 서울=뉴시스]안경남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완패했다. 동아시안컵 4연패는 무산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일본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했고, 수비는 원활한 패스 플레이에 힘없이 뚫렸다.

이로써 한국(2승1패 승점 6)은 일본(2승1무 승점 7)에 정상을 넘겨주며 4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일본은 2013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당했던 0-3 참패에 이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지난 6월8일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일본에 0-3으로 졌다. 불과 4일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라이벌로 평가했던 일본에 모두 0-3으로 4전 전패를 당한 것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A대표팀과 청소년팀 모두 한국을 이기고 있다. 과거에 한국을 어려워했던 것을 극복한 것인가'라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말한 대로"라며 동의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일본 선수들은 한국에 대해서 콤플렉스나 심리적인 면에서 뒤진다는 열등감은 전혀 없다"며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잘 집중하고, 어느 나라와 경기를 하더라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의 나라와 경기를 치른다면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우승을 위해) 이겨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도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았다"며 "이기겠다는 강한 마음과 볼 처리에서 높은 능력을 보여줬고, 3골은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본인들과 프로축구 J리그의 가치를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할 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서로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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