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간 이준석 "그 섬 어느 누구보다 지역 당원들이 당 걱정"
28일 경주 당원 순두부 회식 후 글"당원들, 미래와 경쟁한 경쟁 원해"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시작된 당원 만남을 끝마친 뒤인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주에서 당원들과 순두부 회식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당원 회식 자리에는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원들은 미래를 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고 당을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밝힌 '그 섬'은 여의도 정치권을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권세를 이용하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친윤계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울릉도에 체류 중일 때부터 여의도를 '그 섬'이라 지칭하며 정치권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해 왔다. 그는 당시 SNS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政商輩)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번에는 당의 미래를 위해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글 말미에 "may the 보수 be with you"(보수가 그대와 함께하기를)라고 밝혔다. 영화 스타워즈의 대사 중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그대와 함께하기를)를 차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